오감mix    ―이상의 「오감도」 시 제1호를 읽다


1934년 7월 24일 조선중앙일보에 실린 이상 「오감도」 시 제1호. (사진 출처는 위키피디아)




오감mix(10분 14초). 조용한 곳에서 들으시면 좋습니다.


    오감mix를 위한 세 개의 리듬


오감mix를 위한 리듬1

오감mix를 위한 리듬2

오감mix를 위한 리듬3과 3B



    「오감도」는 까마귀가 공중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그림이라고 한다. 까마귀는 작년 이맘쯤 우리 주위를 돌고, 돌고, 돌고, 돌다 사라진 적이 있다. 이상은 조선중앙일보(1934년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에 「오감도」를 15호까지 연재하다가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하며, ‘왜 미쳤다고들 그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라고 썼고, 실은 이 문장의 즙을 짜고 싶었지만 아해의 자세로 돌아가 막다르거나뚫린골목의 즙을 짰다. 2018년 2월, 우리는 제1, 2, 3의 아해다. 제99, 100, 101의 아해라도 적당하리라.



    즙즙의 낭독실험 tracks
    soundcloud.com/zzpzzp/
즙즙
각자의 침묵을 길게 끌고 온 세 사람이 모여, 읽는다. 소설 쓰는 김효나, 미술 하는 김인경, 소리 만들고 퍼포먼스 하는 강신우가 즙즙의 멤버다. 언어로만 이루어진 언어악보를 제작하여 읽기도 하고, 즉흥으로 읽기도 한다. 작년에는 15분 동안 ‘기역’을 읽었고, 30분 동안 ‘디귿’을 읽었다. 기역의 공간은 미끄러운 기억이었고 디귿의 공간은 마음의 불안을 지그시 눌러 주었다. 올해는 채식낭독을 꿈꾼다. soundcloud.com/zzpz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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